삼성 라이온즈의 '아기 사자' 구자욱이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기 사자' 구자욱이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외야수 박해민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2017년 재계약 대상자 40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신인왕 출신 구자욱은 지난해 받았던 연봉 8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6천만원에 사인하면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구자욱의 연봉 인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2016시즌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리 147안타 14홈런 77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 따윈 없었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해민도 통 큰 연봉 인상을 선물 받았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3할 169안타 4홈런 61타점 52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은 기존 연봉 1억5천만원에서 8천만원(53.3%) 오른 2억3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박해민과 구자욱은 올해 삼성 라이온즈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금액면에서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최고 인상률은 투수 장필준이 차지했다. 지난해 56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장필준은 2800만원에서 132.1% 오른 6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한 심창민은 1억4천만원에서 7천만원 오른 2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안방마님 이지영도 5천만원 인상된 2억6천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