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우라 가즈요시 (사진=요코하마FC 페이스북 캡처)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0·요코하마FC)가 2017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2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스포츠 인터넷판은 미우라의 근황을 전했다. 미국 괌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미우라는 지난 21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이후) 오랜만에 팀 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괌에서 진행한 훈련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진행했다. 온전히 쉰 날이 없어 몸이 지친 상태다"라고 밝혔다.
미우라는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괌에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리우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일본에 은메달을 선사한 주역인 육상 선수 야마기타 료타(24)에게 주법에 대한 조언까지 구했다. 그는 "차원이 다른 달리기였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요코하마FC는 25일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개인 훈련을 마친 미우라도 팀에 합류해 2017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시즌 목표 역시 선발 출전과 득점 사냥이다. 더군다나 J2리그의 개막일인 2월 26일은 미우라의 50번째 생일이다.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성공한다면 최고의 생일을 보낼 수 있는 미우라다.
미우라는 "주변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50세에 접어들었지만 젊은 수비수들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쳐 나갈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