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41) 사장은 지난주 한국 언론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류현진의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인터뷰 기사를 본 것이다. 당시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소개하면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하루 4번, 50개까지 불펜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프리드먼 사장은 "오역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처음 그 기사를 봤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실제로는 하루가 아니라 재활 기간 총 4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2013년 KBO리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다저스 3선발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15년 5월 어깨 수술 이후 최근 2년간은 한 차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부동의 3선발에서 선발 로테이션 바깥으로 밀려난 류현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스콧 카즈미어, 앤드루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의 재기에 대해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다.
그는 "류현진이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사실은 정말로 긍정적이다.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