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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단단해진 IBK, 도로공사에 6연패 악몽 선사

    IBK기업은행이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23)으로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13승9패 승점42)은 선두 흥국생명(16승5패 승점46)을 4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6연패 늪에 빠져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IBK기업은행이다.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리우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4득점 10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도로공사의 힐러리 헐리는 12득점을 올렸지만 30%에 불과한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믿었던 배유나는 2득점 공격 성공률 16.6%로 부진했다.

    IBK기업은행은 높이로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김희진이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다. 이고은과 김유리도 각각 블로킹 2개씩을 기록해 높이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전체 블로킹 5-10으로 IBK기업은행에 밀렸다.

    1세트는 김희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희진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도 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잠잠했던 리쉘의 득점력은 2세트에서 폭발했다. 리쉘은 40%의 공격 성공률로 8득점을 쓸어담았다. 리쉘은 3세트에서도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7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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