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사진=로드FC 제공
"저는 질 생각이 없어요."
김수철(26, 팀포스)에게는 아시아 밴텀급 최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통산전적 15승 5패 1무,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적 뿐만 아니라 매 경기 화끈한 타격으로 관중을 열광시킨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는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8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김민우(24, MMA스토리)를 꺾으면 아쉬움을 채울 수 있다.
김수철은 로드F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러주면 불러주는 대로 사는 게 멋있는 것 같다. 어차피 내가 못해서 지면 그렇게 안 부를 것이다. 그래서 절대 지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다. 이윤준이 건강 상의 이유로 타이틀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원래 지난해 12월 타이틀을 놓고 싸울 예정이었지만, 김민우의 치질 수술로 연기된 바 있다.
김수철은 "운동은 늘 해왔던 거고 경기 준비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민우는 밴텀급의 떠오르는 강자다. 통산전적 8승 1패.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다. 로드FC 029에서는 2014년 한 차례 패했던 문제훈에게 설욕하기도 했다.
김수철은 "상대가 누구든 나는 질 생각이 없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단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싸운다"고 했다.
한편 로드FC는 여성부 리그 XX(더블엑스) 첫 대회를 오는 3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연다. MBC스포츠 플러스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