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최강자 김보름이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 7분12초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 김보름(강원도청)이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경기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30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김보름은 대회 세 번째 출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김보름은 한메이(중국)와 함께 3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은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키야마 마이(일본)가 2조에서 경기를 펼친 터라 기록을 확인하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김보름은 34초대의 랩타임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한메이가 초반 앞서가며 경기 끌고 갔지만 김보름은 흔들리지 않고 체력을 조절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은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 탓에 양 손을 다리에 얹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김보름과 같이 레이스를 펼친 한메이(7분15초92)가 차지했다. 7분16초24를 기록한 마이는 3위에 올랐다.
김보름과 함께 이 종목에 출전했던 박도영(동두청시청)은 7분28초09로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