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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높이에 앞선 현대건설, 더 뜨거웠던 헐리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헐리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1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의 힐러리 헐리가 현대건설의 철옹성을 뚫어냈다. 현대건설의 높이는 역시나 빛났지만 그보다 더 뜨거웠던 헐리였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욱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3-2(25-22 22-25 17-25 25-19 15-11)로 진땀승을 거뒀다.

    헐리의 강한 어깨가 돋보인 경기였다. 헐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쓸어담았다. 35.7%에 불과한 공격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지만 많은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버틴 현대건설의 높이를 상대로 31득점을 퍼부은 것이 고무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14개의 블로킹을 올렸다. 김세영이 무려 7개를 잡아냈고 세터 이다영이 4개를 더 보탰다. 헐리는 이런 높은 벽을 상대로 고득점을 올린 것이다.

    배유나도 힘을 보탰다. 배유나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으로 19득점을 올렸다. 헐리와 배유나가 합작한 점수만 무려 50점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23득점), 양효진(20득점), 한유미(17득점), 김세영(11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범실에 발목 잡혔다.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범실이 10개에 불과했다. 도로공사가 16개를 범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만 5개의 범실이 쏟아지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의 마지막 포인트 역시 양효진의 터치 네트 범실로 나왔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4연승을 내달렸고 갈길 바쁜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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