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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대표팀 합류…"보직 문제보다 팀 승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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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WBC 대표팀 합류…"보직 문제보다 팀 승리가 우선"

    '끝판왕' 오승환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보직보다는 팀 승리가 최우선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자료사진)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최종 명단에 포함된 28명의 선수가 모두 집결해 완전체 모습을 갖췄다.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오승환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28일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몸을 풀었다.

    오승환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선수들이 전지훈련 등을 통해 열심히 해왔다"며 "나 역시 팀이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1주일이 채 남지 않은 WBC 개막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오승환이다. 그는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에서 오승환의 역할을 이미 정해졌다.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마무리 투수로서 나서야 한다. 김인식 감독 역시 일찌감치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호주전에서는 나설 수 없지만 다음달 열릴 상무(2일)와 경찰청(4일)과 평가전에 기용해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누가 마무리로 나서는지는 큰 의미가 없다"며 "어떤 선수가 나서든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다"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대표팀 합류 이전인 지난 26일 시범경기를 한 차례 치르고 왔다. 성적은 좋지 못했다. 마이애미와 치른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을 내줬다. 구단 감독이 오승환의 구위 확인하고 대표팀에 보내고 싶다는 바람으로 소화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런 기록에도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몸 상태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큰 경기를 앞두고 미리 예방주사를 맞았다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돔구장을 방문한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오승환은 "고척스카이돔은 처음 와봤다. 미국이나 일본 구장과 비교해 시설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의 시차 적응에 관한 걱정도 토로했다. 그는 "시차 적응이 내 약점이다. 보통 적응까지 열흘 정도 걸린다. 그게 가장 걱정이다"라면서도 "이 또한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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