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진=LPGA 투어 트위터)
"내 시간이 올 거라 믿어요."
유소연(27)의 세계랭킹은 3위다. 우승은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이 마지막이지만, 세계랭킹은 계속 올랐다.
비결은 꾸준함이었다. 유소연은 지난주 기아 클래식까지 59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지막 3개 대회, 그리고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모두 7위 이내 성적표를 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그만큼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대회가 많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준우승만 6번 차지했다.
3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유소연은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제는 우승이 목마른 상황.
유소연은 "내 시간이 올 거라 믿는다"면서 "나는 정말 내 자신을 믿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잘 할 거라 믿는다. 그래서 더 즐기고 싶다. 물론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