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사진=KPGA 제공)
김기환(26)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기환은 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32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기환은 평균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두 번(2012년, 2015년)이나 받았다. 하지만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런 김기환에게 첫 우승을 기회가 찾았다.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김기환은 "초반에 연속 보기를 범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무리하게 타수를 만회하려고 덤비지 않았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게 좋은 결과를 이어졌다"면서 "오늘처럼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인권(31)과 장이근(24), 최민철(29)이 중간합계 6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인권과 최민철은 예선을 통해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장이근 역시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한국오픈에 나섰다.
통산 5승의 박상현(34)도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상현은 "내일 챔피언 조 앞에서 치게 돼 오히려 부담도 없다"면서 "현재 샷 감각이나 퍼팅 감각 등이 대체로 괜찮다. 지금 페이스대로만 한다면 내일도 충분히 3~4타는 줄일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디 오픈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산 9승의 강경남(34)과 장타자 허인회(28)는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