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가 UFC 웰터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들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1위 데미안 마이아(40, 브라질)에 3-0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타이틀전 답지 않게 지루한 경기였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자주 터져 나왔다.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마이아는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 위해 5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우들리는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모두 방어했지만 스탠딩 타격전에서 그다지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경기 양상이 비슷했다. 우들리가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무력화시킨 후 간간이 펀치를 날리는 식이었다.
지난해 7월 UFC 201에서 로비 라울러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한 우들리는 1,2차 방어전에서 스티브 톰슨과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우들리는 승리 후 옥타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아가 테이크다운을 노릴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뉴욕에서 생피에르와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 승자가 UFC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캐나다)와 싸운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아는 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