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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여유 "맨유 무리뉴 감독님 연락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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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트의 여유 "맨유 무리뉴 감독님 연락 기다릴게요"

    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무리뉴 감독님 연락 기다릴게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올해 100m 최고 기록이 7위(선수 기준)에 해당하는 9초95에 불과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야기를 꺼내는 등 여유가 넘쳤다.

    볼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 마지막 날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가운데 볼트가 먼저 꺼낸 이야기였다. 그만큼 축구를 사랑한다는, 또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증거다.

    볼트는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00m, 2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400m 계주에서도 동료의 약물 반응으로 뺏긴 베이징 금메달을 제외하면 매번 정상에 섰다. 세계선수권에서도 2011년 대구 대회 100m를 제외하면 늘 최고 자리를 지켰다.

    볼트는 "내 기록은 깨질 수 없다. 계주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개인 레이스는 절대 깨질 수 없다. 아니 그 누구도 깰 수 없기를 바란다"면서 "중요한 대회에서 내가 자신감을 보이는 건 다 알지 않나. 코치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준비가 됐다. 우승을 100%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록은 처지지만, 예선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볼트는 "나는 이번 시즌 언더독"이라고 웃으며 "하지만 실력을 증명할 준비가 됐다. 마지막 기록이 9초95였는데 잘 나아가고 있다. 예선과 준결승은 늘 도움이 됐다. 덕분에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다. 긴장감은 없다. 이제 달릴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100m와 400m 계주에만 출전한다. 금메달 8개를 딴 세 차례 올림픽과 금메달 11개를 딴 네 차례 세계선수권과 달리 세계기록(19초19)을 보유한 200m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볼트는 "100m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200m에도 출전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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