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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이승훈-김보름, 평창 첫 관문 '가뿐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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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이승훈-김보름, 평창 첫 관문 '가뿐히 통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인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출전권을 가볍게 따낸 이상화.(자료사진=박종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스피드스케이팅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남녀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 등이 예상대로 선발됐다.

    이들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가볍게 주요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평창행 티켓을 도모한다.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단연 1위에 올라 올림픽 3연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선(서문여고), 박승희(스포츠토토)도 함께 월드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상화, 김현영, 박승희는 1000m 출전권도 따냈다.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이던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한국 빙상 사상 첫 두 종목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500m보다는 1000m에서 가능성이 있다.

    김보름은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를 비롯해 여자 1500m와 3000m, 5000m까지 4종목에 출전한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1500m에서는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 노선영(콜핑팀)이 김보름을 제치고 1위로 선발됐다. 박지우(한국체대)는 3000m와 5000m에 김보름과 함께 월드컵에 나선다. 이들 3명은 여자 팀 추월에도 출전한다. 매스스타트 대표 1명은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후 선발된다.

    장거리 황제 이승훈은 가장 많은 5개 종목에서 월드컵에 나선다. 올림픽 금메달이 예상되는 매스스타트는 물론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을 거둔 1만m와 5000m 등 장거리와 1500m, 팀 추월까지다.

    1500m에는 지난 2월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이 출전한다. 5000m, 1만m에 나서는 고교생 정재원(동북고)은 이승훈, 김민석과 팀 추월에서 호흡을 맞춘다. 매스스타트 대표 1명은 여자부처럼 추후 선발된다.

    남자부 단거리 종목도 정해졌다. 500m는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와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이 선발됐다. 김태윤, 모태범은 1000m에도 출전하는데 장원훈(의정부시청), 정재웅(동북고)도 합세한다. 정재원과 정재웅은 형제 스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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