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격수 말컹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최우수선수와 득점상, 베스트 11 공격수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박종민기자
말컹에, 말컹에 의한, 말컹을 위한 2017 K리그 챌린지였다.
브라질 출신의 경남FC 공격수 말컹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시상식에서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경남은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지난해 김종부 감독을 선임한 경남은 올 시즌 말컹이라는 걸출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의 가세로 날개를 달았다.
말컹은 올 시즌 경남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고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말컹의 활약에 경남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2018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밟는다.
결국 말컹은 득점상과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꿰찬 것은 물론, MVP까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말컹은 K리그 챌린지 도움상은 13개를 기록한 장혁진(안산)이 차지했다.
3관왕의 주인공 말컹은 "올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내년에도 우리가 모두를 놀라게 하겠다"고 야심 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남FC의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이끈 김종부 감독(오른쪽)은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챌린지 감독상을 받았다. 박종민기자
K리그 챌린지 시상식은 말 그대로 우승팀 경남의 잔치였다. 김종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고 베스트 11의 8자리가 무려 경남 선수들로 채워졌다. 공격수 말컹과 미드필더 정원진, 배기종이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 4자리와 골키퍼 모두 경남 소속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이상 수비), 이범수(골키퍼)가 자리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올 한해 팀을 이끈 K리그 지도자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게 되면 많은 어려움 있겠지만 K리그를 빛낼 수 있도록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