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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태용의 ‘플랜B’, 과연 어떤 그림일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토니 그란데 코치의 전술을 K리거 등 아시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입히는 과정을 소화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1월 A매치는 잊는다. ‘신태용호’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첫 소집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등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제외된 가운데 K리거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특히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한 11월 A매치에서 최근 부진을 씻은 만큼 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주축이 될 해외파와 함께 대표팀을 완성할 나머지 선수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은 “11월 수비는 베스트였다”면서 “수비는 말 그대로 월드컵 때까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다.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무실점이 쉽지 않다. (무실점하겠다) 큰소리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실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향한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비단 수비에 국한되지 않았다. 공격 역시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두는 전술이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결과를 내며 이제는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손흥민의 옆에 누가 설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없을 때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석현준과 황희찬이 최근 잘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유럽에 가서 점검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월드컵 준비에 매진해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당장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회다. 일본과 중국, 북한을 차례로 상대하는 만큼 월드컵을 대비한 ‘플랜B’ 점검 외에도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앞두고 치르는 실전이라 비중이 크다”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 일본은 패할 경우 불만이 나올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해서 부담이 크다”고 필승의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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