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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감독선임위, '홍콩 히딩크' 김판곤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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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감독선임위, '홍콩 히딩크' 김판곤이 이끈다

    남녀 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관리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전 홍콩대표팀 감독을 신설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콩 히딩크' 김판곤 전 홍콩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이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판곤 전 홍콩대표팀 감독을 신설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판곤 위원장을 보좌할 분과위원은 추후 논의를 통해 위촉할 예정이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의 과제다.

    축구협회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김판곤 위원장 선임의 의미를 소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현역시절 울산과 전북에서 활약한 뒤 2000년 홍콩으로 건너가 선수와 감독을 병행했다. 2005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역임했고, 2011년에는 경남FC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2년부터는 홍콩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며 기술위원장 역할도 수행했다.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며 '홍콩 히딩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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