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선수들이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봄 배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KB손해보험은 결국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는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22 25-17)로 꺾었다.
7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우리카드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길었던 연패를 마감했다.
KB손해보험에는 뼈아픈 패배다. 승점 49로 4위를 달리는 KB손보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V- 리그는 정규리그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승점 60)은 각각 정규리그 2경기씩 남겨뒀다. KB손해보험이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대한항공이 모두 져도 양 팀의 승점 차는 3을 넘는다.
출발은 KB손해보험이 좋았다. 알렉스와 이강원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주도했다. 파다르의 공격이 터지고 한성정이 힘을 보태면서 내리 3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챙겼다.
파다르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성정도 13득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31득점, 이강원이 14득점을 기록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