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서 선보인 무한 댄스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자원봉사자들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도 인상적인 무한 댄스를 선보였다. 황진환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뜨겁게 달궜던 자원봉사자의 ‘무한 댄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도 그들의 멈춤 없는 춤은 계속됐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안개가 잔뜩 끼고 쌀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와 함께 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패럴림픽도 한국 전통의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49개 참가국 선수들의 개회식 입장에 맞춰 무한 댄스를 선보인 자원봉사자였다.
자원봉사자들은 빨간 모자와 목도리, 그리고 하얀색 외투와 방한화에 청바지를 맞춰 입고 중앙 무대를 S자 모양으로 크게 휘감는 형상으로 늘어섰다. 그리고는 ‘아리랑’과 ‘옹헤야’ 등 여러 전통음악에 맞춰 선수들의 입장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릴레이 댄스를 소화했다.
사상 처음으로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무한 댄스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등장하는 모습. 황진환기자
자원봉사자들이 무대를 둥글게 늘어서서 선수단이 입장하는 내내 춤을 췄던 동계올림픽과 다르게 동계패럴림픽은 자원봉사자들이 역할을 나눠 일부가 3, 4개 나라의 뒤를 이어 2명씩 짝을 지어 선수들과 함께 입장을 함께 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순서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의 뒤를 이어 함께 무대를 돌며 관중의 큰 박수를 유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멈추지 않는 열정의 무한 댄스로 개회식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덕분에 영국 ‘BBC’ 등 세계 여러 언론의 호평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