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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로 본 F조 독일·멕시코·스웨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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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A매치로 본 F조 독일·멕시코·스웨덴 전력

    유럽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 축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마지막 A매치가 끝났다.

    한국은 유럽에서 북아일랜드에 1-2, 폴란드에 2-3으로 졌다. 가상의 스웨덴과 독일을 상대로 한 모의고사에서 연패했다. 포백과 스리백 사이에 흔들리는 수비진, 또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 등 숙제를 남겼다.

    한국과 F조에 속한 독일, 멕시코, 스웨덴도 나란히 2경기씩을 치렀다. 독일은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브라질에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아이슬란드를 3-0으로 꺾었지만, 크로아티아에 0-1로 졌다. 스웨덴은 칠레에 1-2, 루마니아에 0-1로 연패했다.

    ◇독일

    1무1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우승후보 독일답지 않은 성적표.

    상대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 FIFA 랭킹 2위 브라질이었다. 1무1패라는 성적표와 별개로 독일은 여전히 강했다. 특히 브라질전은 메수트 외질(아스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상태였다. 흔히 말하는 플랜B를 가동하고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실력 차가 없는 23명 엔트리"라면서 "빈틈 없는 허리 라인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한국이 공략할 수 있는 약점은 없다.

    그나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복귀 여부, 그리고 아직 경쟁 중인 왼쪽 풀백 정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왼쪽 측면 수비를 놓고 마르빈 플라텐하르트(헤르타 베를린), 요나스 헥토어(FC쾰른)가 경쟁 중이다. 물론 약점이라기보다는 가장 약한 포지션이다.

    ◇멕시코

    멕시코는 F조 4개국 중 유일하게 3월 승리를 챙겼다. 유로 2016 돌풍의 주역 아이슬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정작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빠져 1.5군으로 나선 크로아티아에 0-1로 지면서 기복을 보여줬다.

    아이슬란드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은 정상급이다. 김환 해설위원도 "공격수들이 굉장히 빠르고, 전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약점이 드러났다.

    바로 수비다. 멕시코는 풀백 또는 윙백의 오버래핑이 잦다. 크로아티아의 역습에 허점을 보였다. 수비 완성도 역시 떨어진다. 결국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주축 수비수 네스터 아라우조(산토스 라구나)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스웨덴

    스웨덴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2연패를 당했다. 남미예선에서 떨어진 FIFA 랭킹 10위 칠레에 1-2로 졌고,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루마니아에 0-1로 패했다.

    2패를 했지만, 유럽 팀답게 힘이 있었다.

    에밀 포르스베리(라히프치히)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이 수준급이었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 속도나 힘도 괜찮았다.

    다만 수비진의 스피드가 느렸다. 큰 키에서 나오는 약점이다. 칠레의 기술 축구에 힘을 쓰지 못했고, 루마니아전에서도 패스 플레이를 제대로 끊지 못했다. 김환 해설위원은 "수비 조직력과 수비시 순발력, 속도에서 약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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