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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열린 배구 축제, 이보다 뜨거운 열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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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서 열린 배구 축제, 이보다 뜨거운 열기는 없었다

    경기는 태국 올스타의 3-2 재역전승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슈퍼매치가 열린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은 4602명의 관중이 가득 차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말 그대로 한국과 태국이 함께 하는 배구 축제였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는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여자 배구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열렸다.

    지난해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1회 대회는 7000석이 가득 찬 가운데 한국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는 두 번째 대회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양국 올스타 배구 경기다.

    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 역시 예매분을 포함해 4602석이 매진됐다. V-리그 IBK기업은행이 사용할 때는 5152석을 활용하지만 이날은 경기 후 한국과 태국 두 나라 연예인이 참여하는 콘서트로 인해 경기장 내 무대가 설치돼 약 1000석의 사석이 발생했다.

    경기 시작은 저녁 7시였지만 한참 전부터 흥겨운 음악이 흘렀던 경기장 분위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국내에 거주하는 많은 태국인도 경기를 찾아 경기장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두 나라 배구팬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슈퍼매치는 승패를 떠나 두 나라 여자배구의 우애를 다지는 무대였다. 선수들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즐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경기장을 가득 메운 4600여명의 관중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경기 내내 두 나라의 선수를 응원하는 흥겨운 음악과 함성이 계속됐다.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엄청난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V-리그보다 더 큰 반응이었다.

    많은 배구팬의 뜨거운 응원에 선수들도 덩달아 신이 난 듯했다. 바짝 날이 선 긴장감 대신 흥겨운 분위기의 경기장에서는 선수들도 경기를 즐겼다. 코트 안의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모든 힘을 다해 스파이크를 쏟아냈고, 웜업존의 선수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의 동작을 연신 따라 하며 깔깔대며 웃었다.

    경기 내용도 접전이었다. 1세트를 태국이 듀스 끝에 가져가자 한국은 2,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해 안방에서 풀 세트 끝에 패한 태국이 4세트를 따내고 한국 원정 경기도 풀 세트까지 이끌었다.

    결국 마지막 5세트에 한국은 막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스’ 김연경(상하이)까지 투입해 승리를 노렸지만 태국이 15-13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3-2의 최종 승리까지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두 나라가 상대전적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한국이 태국 원정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것 처럼 태국은 한국 원정에서 풀 세트 접전을 치러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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