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무제한급 선수들이 중국 베이징을 접수했다. 이들은 저마다 "승리는 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로드FC는 5월 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로드FC 047을 개최한다. 베이징 대회는 2016년 4월 이후 2년 여 만이다.
기자회견은 이날 베이징 시내 싼리툰에 오픈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400평 규모)에서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와 중국 셀럽 등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8명의 선수 중 제롬 르 밴너(46, 프랑스)와 알렉산드루 룬구(44, 루마니아)를 제외한 6명이 자리했다. 여성부 헤비급 경기에 나서는 가비 가르시아(33, 브라질)도 함께 했다.
8강전에서 맞붙는 김재훈(29)과 아오르꺼러(23, 중국)는 2015년 12월 로드FC에서 한 차례 싸운 적 있다. 결과는 아오르꺼러의 1라운드 24초 TKO승.
복수혈전에 나서는 김재훈은 "중국에 오니 아오르꺼러의 인기를 실감하겠다"고 말한 뒤 "쿵푸팬더, 내가 도전하겠다, 와라!"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아오르꺼러는 "1차전과 달리 김재훈이 충분히 준비했을 거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했다.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8, 미국)는 8강전 상대 길버트 아이블(42, 네덜란드)과 마주 섰다. 아이블은 "내겐 큰 도전이다. 모는 나이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고 힘도 세다"며 "타격이든 서브미션이든 어떤 방식으로 경기해도 좋다.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다. 마이티 모는 "종합격투기 선수는 모두 훌륭하다"고 화답했다.
신장 188cm, 몸무게 11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가비 가르시아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좌중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로드FC에 데뷔하는 가르시아는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베로니카 푸티나(30, 러시아)와 대결한다. 그는 "케이지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지만, 훈련은 많이 해봤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여성 격투기 선수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8강전 나머지 대진은 밴너와 우라한(31, 중국), 크리스 바넷(32, 미국)과 룬구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