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감독관이 경기장에서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을 성희롱한 행위에 결국 해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는 14일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 경기에서 경기 감독관을 맡은 A 씨에 대해 인사위원회가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위원회는 장윤호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A 씨는 당시 한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경기장을 방문한 야구 원로에게 "어깨를 안마해드리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직원의 손을 잡아 끈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해당 직원은 용역업체 관계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알렸다. 홈팀인 LG 구단도 이를 보고받고, 곧바로 KBO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KBO는 7일부터 A 씨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A 씨는 "성희롱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