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숙이 15일 '2018 로하스테크컵 SBS 여자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호쾌한 샷을 구사하고 있다.(세종=한국프로볼링협회)
최현숙(삼호아마존·6기)이 여자프로볼링 최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최현숙은 15일 세종시 나사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로하스테크컵 SBS 여자프로볼링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염혜경(JS트레이닝·2기)을 267 대 203으로 완파했다.
개인 통산 6승째다. 최현숙은 결승에서 8프레임까지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TV 파이널 사상 여자 선수 첫 퍼펙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쉽게 9프레임 10번 핀 커버에 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본선 1위였던 염혜경도 초반 커버부터 터키까지 실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9프레임에서도 어려운 스플릿을 커버했지만 최현숙의 상승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최현숙은 3, 4위 슛아웃 경기부터 발군이었다. 초반 5배거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윤희여(팀스톰·9기)와 김효미(타이어뱅크·9기)를 따돌리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효미는 중반 이후 스플릿으로 주춤하면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5, 6위 슛아웃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윤희여는 막판 역전 기회를 놓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 나주투어에서 개인통산 4승째를 거둔 윤희여는 5, 6위 슛아웃에서 지난 부산컵 여자부 2위 박진희(타이어뱅크·5기)와 황문정(퍼펙트코리아·9기)을 279 대 224 대 214로 눌렀다. 윤희여는 4프레임부터 무려 9개의 스트라이크를 몰아쳤다. 박진희, 황문정은 5, 6위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는 올해 첫 우승을 노리는 (주)삼호아마존(김은옥·최현숙·박인영)이 팀스톰(차미정·안현임·윤희여)를 팽팽한 접전 끝에 238 대 235로 눌렀다. 삼호아마존은 초반 김은옥의 미소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팀스톰에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2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로하스테크(대표이사 김창겸)의 주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