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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스웨덴전 전망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찬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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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의 스웨덴전 전망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찬스 온다"

    박지성 해설위원. (니즈니노브고로드=송대성 기자)

     

    "우리보다 급한 것은 스웨덴입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스웨덴전을 미리 분석했다. 결론은 모두의 예상과 같은 높이 싸움.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57위인 한국보다 앞서는 스웨덴이 오히려 더 급할 거라는 예상이었다.

    박지성 위원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F조 1차전에 앞서 "스웨덴은 변함 없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다. 가장 잘하는 것이고,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이기에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1~2명을 바꿀 것이냐에 따라 공격 전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미 두르마즈가 나오냐, 빅토르 클라에손이 나오냐에 따라 다른 공격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스웨덴을 분석했다.

    스웨덴 공격을 막을 방법도 설명했다. 스웨덴은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 투톱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펼친다. 높이를 이용한 스웨덴의 공격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이들을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결과가 달렸다.

    박지성 위원은 "필드플레이보다 코너킥, 프리킥에서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많이 할 텐데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면서 "존이냐, 맨투맨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존을 쓰면 자기 지역에서 공에 대한 집념을 가져야 한다. 존의 약점이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느냐다. 조금이라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쪽이 뚫린다. 맨투맨은 공이 그 선수에게 가는 것보다 그 선수가 공에 못가게 해야 한다. 경합을 통해 헤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단점이 확실한 수비 방법이라 어떤 준비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평가전에서 노출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독일-멕시코전에서 독일이 0대1로 패하면서 한국이 기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어긋났다. 스웨덴 역시 마찬가지다. 둘 다 첫 경기 승리가 사실상 필수인 상황.

    박지성 위원은 "스웨덴이 더 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 위원은 "랭킹을 보면 우리가 가장 밑이고, 그 다음이 스웨덴이다. 스웨덴도 우리를 못 잡으면 힘들다는 것을 안다. 후반에 접어들어 0-0이면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수비라인을 내려 역습을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를 상대로 이겨야 하기에 그런 전술을 초반에 가져갈 수는 있겠지만, 후반에도 유지할 수는 없다. 우리는 빠른 공격수가 있기에 뒷 공간을 노릴 찬스가 더 많아질 것이다. 선제골을 주면 상당히 위험하다. 후반 중반까지만 버텨주면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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