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는 2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3호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득점 랭킹 1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한번 달아오른 러시아의 공격력은 쉽사리 식지 않았다.
러시아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대1로 꺾었다.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러시아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5대0으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선발 출전한 알란 자고예프가 전반 22분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경기장을 나가는 악재가 있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데니스 체리셰프가 멀티 골을 넣는 활약으로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2차전에서도 러시아의 득점 본능은 단연 최고였다. 특히 1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체리셰프와 아르템 주바는 이날도 골 맛을 봤다.
체리셰프는 이집트의 자책골로 1대0으로 앞선 후반 14분 팀에 승기를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득점이다.
체리세프는 이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3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올랐다.
3분 뒤에는 주바가 득점 행진에 동참했다. 주바는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을 정확히 노린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러시아는 주바의 골로 3대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러시아는 후반 28분 살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둔 러시아. 이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만 8골에 달한다. 페널티킥으로 얻은 득점이 없을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인 러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