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러시아월드컵 8강행 무산에 불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팀 은외 가능성에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은퇴를 만류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포르투갈은 아직 호날두가 필요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칫 포르투갈 최고의 축구선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1대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네 번째 월드컵 도전도 결국 우승 트로피 없이 끝이 났다.
이 패배에 포르투갈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가진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서히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드는 30대라는 점에서 호날두가 자신의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하고 소속팀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단 호날두뿐 아니라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도 많은 주축 선수의 대표팀 은퇴 여부가 많은 축구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화샤싱푸)는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고,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는 향후 대표팀에서 더 활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프랑스전 패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떠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대표팀 지속 여부가 최고의 화두다.
이런 가운데 33세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아직 축구를 위해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르투갈 대표팀에 남아주길 바란다. 포르투갈은 어린 선수가 많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와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고 간절한 바람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