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로 브라질을 녹인 에당 아자르.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브라질은 화려한 공격진 뿐 아니라 수비진도 강력하다.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하는 포백라인은 스위스와 조별리그 E조 1차전 실점 후 16강까지 310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현직 브라질 코치를 통해 '브라질 수비가 강한 이유 5가지'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 브라질 수비가 벨기에 에당 아자르(첼시)의 드리블에 와르르 무너졌다.
아자르의 드리블은 이미 정상급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년 연속 드리블 성공 횟수 1위를 차지했다. 드리블이 좋은 만큼 파울도 많이 얻어냈다. 상대로부터 얻은 파울도 매 시즌 3위 이내였다.
브라질과 8강에서도 10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100%다. 1966년 드리블 성공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100% 성공률로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했다.
특히 후반 31분 헤나투 아우구스투스(베이징 궈안)에게 실점해 1대2로 쫓길 때 아자르의 드리블이 빛을 발했다. 벨기에가 공을 뺏은 뒤 아자르가 드리블을 시작하자 브라질은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아자르는 브라질전에서 7개의 파울을 얻어냈다. 벨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얻어낸 파울은 8개였다.
아자르의 브라질전 기록은 드리블 10개의 드리블 100% 성공, 4번의 경합 100% 승리, 7개의 피파울, 63번의 볼 터치, 2개의 슈팅이다. MOM은 골을 넣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지만, 아자르도 MOM급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