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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 문선민이 걷는 ‘스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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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별' 문선민이 걷는 ‘스타의 길’

    인천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었던 문선민은 이제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은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남들보다 해외 경험을 일찍 시작했고, 그리고 귀국해 K리거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바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문선민의 이야기다.

    문선민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에서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넣고 인천의 2-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왼쪽 허벅지 부상의 여파로 욘 안데르센 감독과 논의 끝에 후반 교체 출전이 결정된 문선민은 경기 막판 팽팽한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로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은 6062명의 축구팬을 열광하게 했다. 무고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자 자신을 향해 큰 박수와 함성을 보내준 인천 축구팬을 위한 확실한 선물을 남겼다.

    축구 오디션 대회를 통해 유럽에 진출했던 문선민은 지난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뒤늦게 K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3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하며 인천의 새로운 스타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비록 인천은 강등권에 그치는 팀이었지만 문선민은 빠른 발을 활용한 저돌적인 경기 방식으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A매치 데뷔에 이어 ‘꿈의 무대’ 월드컵 출전까지 말 그대로 ‘꽃길’만 걷고 있다.

    월드컵 출전은 문선민을 더욱 유명인으로 만들었다. 이제는 축구장 밖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많은 축구팬이 생겼을 정도로 문선민은 당당히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우뚝 섰다.

    서울전이 끝난 뒤 만난 문선민은 “지난해 아내를 만나고 올해 결혼하고 아기도 생겼다”면서 “국가대표라는 꿈도 이뤘고, 축구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월드컵도 출전했다.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모든 일이 불과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여러 조건이 맞지 않으며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유망주가 더 많다는 점에서 문선민은 분명 운도 따르는 최근이다. 문선민은 그렇게 오늘도 스타 플레이어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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