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세 번째 조 추첨을 통해 E조에 추가 편성됐던 아랍에미리트가 대회 불참을 선언한 이라크가 빠진 C조로 편입됐다. 덕분에 '김학범호'는 12일 첫 경기가 15일로 재조정됐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선 '김학범호'가 한시름을 덜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추첨에서 아랍에리미트(UAE)가 E조를 떠나 C조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남자축구는 벌써 세 번째 조 추첨이다. 지난달 5일 24개국 체제로 1차 조 추첨을 마쳤지만 UAE와 팔레스타인이 참가 신청을 하고도 조 추첨에서 빠져 25일 재추첨했다.
그 결과 UAE가 한국,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속한 E조에 배정됐다. 하지만 이라크가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의 나이 조작 문제가 불거지며 아시안게임 불참을 결정해 다시 조를 추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2014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이라크가 속했던 C조가 3개국이 되며 팔레스타인과 UAE 중 C조로 이동할 나라를 뽑는 추첨이 진행됐고, 그 결과 UAE가 C조로 이동하게 됐다.
덕분에 12일 바레인과 조별예선 1차전을 치러야 했던 '김학범호'는 15일로 일정이 재조정됐다. 말레이시아와 2차전은 17일, 키르키스스탄과 3차전은 20일로 순차적으로 조정됐다. 3경기 모두 반둥 스타디움에서 오후 9시(현지시각 오후 7시)에 열린다.
당초 9일 국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출국하려던 계획을 무효로 하고 8일 출국으로 바꿨던 '김학범호'는 두 번째 경기 조정으로 출국 일자 등을 다시 한번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