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호날두가 전부는 아니다' 큰 손이 된 이탈리아 축구

축구

    '호날두가 전부는 아니다' 큰 손이 된 이탈리아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7월11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1억1700만 유로(약 1530억원). 세리에A 역대 최고 이적료다.

    단순히 호날두만 세리에A로 향한 것이 아니다.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와 함께 세리에A가 움직이고 있다.

    2017-2018시즌 세리에A는 이적시장의 큰 손은 아니었다. AC밀란이 1억9100만 유로(약 2499억원), 유벤투스가 1억5340만 유로(약 2007억원)를 써 6위와 9위에 올랐지만, 두 구단을 합해도 가장 많은 3억3900만 유로(약 4436억원)를 쓴 FC바르셀로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에는 여름 이적시장부터 세리에A가 지갑을 활짝 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세리에A는 8억9500만 유로(약 1조1713억원)를 선수 영입에 썼다. 1위는 10억4200만 유로(약 1조3637억원)을 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게 내줬지만, 4억5300만 유로(약 5928억원)를 사용한 3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배에 가깝다. 4위는 독일 분데스리가(4억1400만 유로), 5위는 프랑스 리그앙(3억7500만 유로)이다.

    마르카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스타들이 즐비했던 세리에A의 전성기가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마르카는 "한 때 이탈리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곳이 었다. 1980년대 나폴리에 디에고 마라도나, 유벤투스에 미셸 플라티니가 있었다"면서 "이후 마르코 판 바스턴과 뤼드 굴리트, 로타어 마테우스, 데니스 베르캄프, 폴 개스코인이 뛰었고, 이후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도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5690만 유로(약 3359억원)를 썼다. 유럽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호날두 외 더글라스 코스타(완전 이적, 4000만 유로), 주앙 칸셀루(4040만 유로), 골키퍼 마티아 페린(1200만 유로) 등을 영입했다. 엠레 찬은 자유계약이었다.

    2위는 리버풀(1억8220만 유로), 3위는 파리 생제르맹(1억3500만 유로)이다. 단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료는 지난해 여름 킬리안 음바페 영입 당시 추후 지불하기로 했던 이적료다.

    AS로마로 이적한 하비에르 파스토레. (사진=AS로마 인스타그램)

     

    AS로마도 1억995만 유로(약 1437억원)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하비에르 파스토레(2470만 유로), 저스틴 클루이베르트(1725만 유로), 그레고아 데프렐(1500만 유로), 다비데 산톤(950만 유로) 등이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나폴리도 8400만 유로(1098억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파비앙 루이스(3000만 유로), 시모네 베르디(2500만 유로), 알렉스 메레(2200만 유로) 등을 영입했다.

    전통의 강호인 AC밀란과 인터 밀란이 다소 조용하지만, 여전히 13위(7850만 유로)와 16위(7250만 유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위 내 세리에A 구단이 3개, 20위 내 세리에A 구단이 5개다.

    마르카의 설명대로 세리에A의 전성기는 1990년대였다. 당시 유럽 토너먼트였던 챔피언스리그와 컵 위너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컵에서 25번 결승에 진출했고, 13번 우승했다. 이후 승부조작 등이 겹치면서 다른 리그에 밀렸다.

    하지만 세리에A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1990년대 전성기를 다시 꿈꾸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