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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의조 3골 맹활약, '金' 향한 가뿐한 출발

    • 2018-08-15 22:53

    바레인전 6-0 대승으로 E조 1위
    2차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에 3-1 승리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는 바레인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1차전에서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최근 물 오른 경기력을 그대로 입증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과 함께 가뿐한 출발에 나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넣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6-0 대승을 거뒀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한국 축구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선 ‘김학범호’는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 황의조의 투톱 파트너 나상호(광주)와 윙백 김진야(인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골 맛을 보며 6골차 대승을 합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에 나섰던 한국은 전반 17분 만에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올라온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에서 가뿐하게 방향을 바꾼 황의조가 이른 시간에 골 맛을 봤다.

    6분 뒤에는 김진야의 추가골이 터졌다. 황인범(아산)이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슈팅이 바레인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것을 공격에 가담한 왼쪽 윙백 김진야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2골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한국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에 왼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내준 패스를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를 등지고 받아 부드럽게 방향을 바꾼 뒤 때린 슈팅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에는 나상호가 직접 골을 넣었다. 나상호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몸에 맞고 속도가 줄었지만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은 덕에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수보다 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던 황의조가 공을 차 넣었지만 이미 골라인을 지나고 난 뒤라 나상호의 골로 인정됐다.

    아쉽게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황의조는 2분 뒤 결국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황인범의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의 바레인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흘렀고 황의조가 그 사이를 파고들어 공을 따낸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황의조와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을 투입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여유도 선보였다. 활약이 좋았던 황의조와 황인범의 체력을 아끼는 동시에 이승우, 황희찬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교체였다. 동시에 남은 공격수 나상호와 함께 스리톱도 실전에서 실험했다.

    후반 25분에는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대신해 멀티 플레이어 김건웅(울산)을 투입해 새로운 수비 조합도 실험했다. 연이은 선수 교체에 다소 조직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바레인이 만회골에 도전했지만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킨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프리킥 추가골을 더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의 1골 2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에 3-1로 승리했다. E조 1위 한국은 17일 E조 2위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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