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16강 경기 도중 교체됐던 골키퍼 조현우는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출전 여부는 회복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한형기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연속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우승 후보 이란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금메달 기대감을 이어간 한국이지만 이 경기에서 후반 도중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교체되며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출전 여부는 물론, 향후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착지중 충격을 받아 약간 부어있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라 휴식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회복 정도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현우의 상태를 밝혔다.
조현우의 부상 이후 많은 전문가가 큰 부상을 우려했지만 병원 검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도전하는 '김학범호'에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불과 3일 뒤 우승 후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회복이 늦을 경우 조현우가 아닌 송범근(전북)이 골문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