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위다' 한화 선수들이 6일 kt와 원정에서 9 대 2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수원=한화)
프로야구 한화가 SK를 제치고 48일 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4번 타자 재러드 호잉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는 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9 대 2로 이겼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65승52패가 된 한화는 지난 7월20일 이후 48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이날 롯데와 울산 원정에서 0 대 10으로 완패한 SK(63승52패1무)는 0.5경기 차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호잉은 1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다. 또 도루 1개를 추가해 20개를 채워 26홈런까지 시즌 첫 20-20 클럽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48번째, 팀 통산으로는 8번째다. 송광민은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한화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 및 시즌 최다인 23안타를 날렸다.
'올해 첫 20-20' 한화 재러드 호잉이 6일 kt와 원정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0홈런(26개)-20도루를 달성했다.(수원=한화)
한화는 초반부터 꼬박꼬박 점수를 냈다. 1회 1, 2루에서 호잉이 상대 선발 금민철로부터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2회 정근우가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점수를 5점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5회 2사 1, 3루에서는 더블스틸이 상대 배터리에게 간파를 당했지만 kt 투수 심재민이 악송구하며 점수를 냈다. 이후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로 7 대 0까지 달아났다. kt는 9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KIA는 1 대 2로 뒤진 8회 터진 안치홍의 만루홈런 등으로 7 대 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두산과 대구 홈 경기에서 2 대 6으로 진 6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4위 넥센은 전날 SK에 8, 9회만 7점을 내주며 연장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 직전 패배를 안았다. 이날 NC와 잠실 홈 경기에서 6 대 3으로 이긴 5위 LG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었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