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재미없는 챔피언', '인기없는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씻어버린 한 판이었다.
타이론 우들리(36, 미국)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8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대런 틸(26, 영국)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다스초크)했다.
UFC에서 첫 번째 서브미션승을 거둔 우들리는 1년 2개월 만에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들리는 10살 어리고 10cm 큰 틸을 맞아 그래플링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완승했다.
1라운드는 케이지 압박이 돋보였다. 케이지에 몰렸다 빠져나왔다를 반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점수에서 우들리가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2라운드에서 결정났다. 라운드 초반 우들리의 라이트 카운터 펀치를 맞은 틸은 그대로 쓰러졌다. 우들리는 풀마운트 포지션에서 펀치·엘보우 파운딩을 무차별적으로 퍼부었다.
틸은 이마에 선혈이 낭자했지만 버텼다. 그러자 우들리는 기습적으로 다스초크를 걸었고, 결국 틸이 탭을 쳤다.
승리 후 주최 측으로부터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아 든 우들리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는 누구든 상관 없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