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 2위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호투를 펼친 류현진(31· LA 다저스). 1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8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째(2패)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을 2.42에서 2.18로 낮췄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구 1, 2위 대결이라 중요했다. 다저스는 16일 콜로라도를 제치고 지구 1위에 올랐지만 전날 패배로 하루 만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의 쾌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1위로 다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16일 복귀한 이후 ERA 2.21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40⅔이닝 동안 볼넷은 불과 3개다. MLB 홈페이지는 경기 후 "류현진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고 호평했다.
상대 포수도 인정한 호투였다. 드루 부테라는 경기 후 "전형적인 류현진의 투구였다"면서 "좋은 커맨드(제구)와 교활한 속구, 바로 그 커브로 우리 타자들의 밸런스를 앞뒤로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영리한 투구를 펼쳤다는 뜻이다.
팀 동료 맥시 먼시도 "류현진은 올해 불이 꺼져 있었지만 부상에서 돌아왔다"면서 "그리고 그는 (부상으로) 흐름을 놓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은 언제나 빅게임 투수였다"면서 "강한 담력으로 투구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