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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야후 "류현진, FA 선발 7위…3년 4800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1·LA 다저스)의 내년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미국 야후스포츠가 31일(한국 시각) 정한 FA 랭킹에서 111명 중 17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는 8위, 선발 투수에서는 7위에 자리했다.

    투수 1위는 류현진의 동료 클레이튼 커쇼로 올 시즌 뒤 FA로 풀리는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류현진보다 상위에 있는 투수는 패트릭 코빈, 댈러스 카이클, 네이선 이발디, 크레이그 킴브럴, J.A. 햅, 찰리 모튼이다. 보스턴 마무리 킴브럴 외에는 모두 선발이다.

    야후스포츠는 "잃어버린 2년 동안(2015·2016년)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없었다"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과 재활로 거의 2년을 보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지난해와 올해 류현진의 반전을 주목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2017년 127이닝(실제 126⅔)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7을 올려 반등했고, 올해에는 15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1.9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20/3이었고, 19이닝 동안 홈런은 한 개만 내줬다"면서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이 남긴 주자 5명 중 4명에게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강판했고, 매드슨이 올라와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이 4개로 늘었다.

    류현진의 향후 전망도 보탰다. 야후스포츠는 "(2015시즌 뒤)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리치 힐과 류현진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봤다. 이어 "이번 FA 투수 시장에서 류현진이 깊은 관심을 얻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류현진이 건강할 때의 능력을 확인한 몇몇 팀들은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냈다. 그러나 부상 이후 2년을 재활로 보냈고, 본격적으로 복귀한 지난해 5승9패 1세이브 ERA 3.77을 기록했다. 올해는 7승3패 ERA 1.97을 찍으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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