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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com "류현진에 QO? 다저스에는 큰 도박"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31)은 내년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다저스와 궁합이 좋았던 만큼 잔류 가능성도 있지만 몸값과 새로운 도전 등 변수도 분명히 있다.

    현지 언론들이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대한 전망을 매일같이 쏟아내는 가운데 류현진도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FA로 계약한다면 3년 4800만 달러, 3750만 달러 등 구체적인 몸값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일(한국 시각)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는 도박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류현진이 올해만큼 활약한다면 매우 좋은 계약이지만 불확실한 내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각) '퀄리파잉 오퍼를 환영할 5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 류현진을 4번째로 소개했다. 우완 찰리 모튼, 외야수 A.J. 폴락, 좌완 앤드루 밀러, 내야수 제드 로우리가 나머지 4명이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유출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신인 지명권을 줘야 한다. 영입 구단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FA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면 일단 1년 동안 상당한 몸값을 보장받는다. 해당 구단은 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한다. 내년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4억 원)다. 류현진은 2013시즌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com은 "만약 류현진이 올해 기록(특히 8, 9월 9번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1.88)을 내년에도 낸다면 1790만 달러를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냈다.

    다만 부상으로 82⅓이닝만 소화했다. MLB.com도 "문제는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시즌을 걸렀고, 31살"이라면서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는 다저스로서는 큰 도박일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3, 2014시즌 2년 연속 14승과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ERA)을 찍었다. 그러나 2015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이 발견돼 수술과 재활로 2년을 보냈다. 지난해 복귀해 지난해 5승9패 1세이브 ERA 3.77을 기록했다.

    이런 류현진에게 미국 야후스포츠는 최근 FA 시장 랭킹에서 111명 중 17위에 올렸다. 투수 중에는 8위, 선발 투수 중에는 7위로 다저스와 2015년 계약한 리치 힐과 비슷한 3년 4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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