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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향수병?' 힐만 "첨단 기술로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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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향수병?' 힐만 "첨단 기술로 극복해요"

    '빨리 끝내기 가야지'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5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잠실=노컷뉴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SK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이 열린 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1월까지 야구를 하는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올 시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간 리그가 쉬면서 3주 정도 일정이 늦어졌다. 예년 같으면 KS까지 끝났겠지만 이제 1차전을 막 치른 시점이 된 것이다.

    힐만 감독은 "어제 시계를 보고 11월 4일이라 깜짝 놀랐다"면서 "올해는 아마도 300일 가까이 야구 때문에 고향을 떠나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고향과 가족들이 무척 그립다"며 진한 향수를 드러냈다.

    11월의 야구가 처음은 아니다. 힐만 감독은 "아마도 2006년 일본 니혼햄 사령탑 시절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아시아 프로 우승팀 대결인 코나미컵을 11월에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년 만에 맛보는 11월의 야구인 셈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힐만 감독은 SK와 2년 계약이 끝나 미국 귀국을 결심했다. SK는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힐만 감독은 84세 아버지와 치매 투병 중인 새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고사했다. 그만큼 식구들이 그리운 힐만 감독이다.

    다만 프로답게 KS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영상 통화로 그리움을 달래 괜찮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KS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힐만 감독은 "어제는 두산 타자들이 좋은 스윙을 했고 날카로운 타구가 있었지만 우리 수비진과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용한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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