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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말하는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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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이 말하는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

    "은퇴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없었다"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위해 중요한 일원"

    기성용. (이한형 기자)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2008년 9월 요르단전에서 데뷔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2차전까지 104경기를 뛴 시점이었다.

    월드컵 후 뉴캐슬에 새 둥지를 뛸 때도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다.

    기성용은 뉴캐슬 입단 후 "이제 경기에 무조건 나가야한다는 것보다는 내 축구 인생에서 유럽에서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선택이고, 내가 선택한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자연스럽게 내년 1월 아시안컵 이후 은퇴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8년 전 박지성(37)이 은퇴했던 시점과 모든 것이 흡사하다.

    벤투 감독은 11월 A매치 원정 2연전(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6명 명단에서 기성용을 제외했다.

    "개인적으로 선수와 이야기를 했다. 이번 소집 때는 배려를 해 제외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내 벤투 감독은 "동시에 이 빈 자리를 다른 선수로 어떻게 대체할지 염두에 두고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의 입에서 "빈자리", "대체"라는 단어가 나오자 당연히 기성용의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성용의 은퇴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이번 소집에서 전략적으로 선수와 이야기해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기성용이 빠졌을 때, 또 일부 선수들이 빠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이후 은퇴 여부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 여전히 기성용은 대표팀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고,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것은 어떤 선수와도 예를 들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없다"면서 "아시안컵과 다가올 월드컵 예선 등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들은 계속 대표팀 일원으로 포함시킬 것이다. 그 과정에 기성용도 중요한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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