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공격수 배일환(30)이 은퇴한다.
제주는 8일 "배일환이 은퇴를 결심하고, 유소년 지도자로 제2의 축구인생을 킥오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일환은 2010년 제주에 입단했다. 2009년 단국대에서 U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기대주였다. 2012년에는 40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2016년 상주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의병 전역했고, 제주 복귀 후에는 2017년 R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 10골 12도움.
배일환은 "제주는 프로선수라는 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소중한 팀"이라면서 "기록지를 화려하게 채웠던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였지만 제주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 사랑을 제2의 인생에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클래식) 36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배일환의 은퇴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