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코리안 수퍼보이' 최두호(27, 부산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가 사회복무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지난 1월 제레미 스티븐스 전 KO패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최두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태우자, 전반기 마지막 불꽃"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최두호는 내년 전반기에 경기에 출전한 뒤 사회복무 지원을 할 계획이다. UFC 측에 경기 출전 의사를 밝혔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담금질에 한창이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최고 기대주로 꼽혔다. 2014년 UFC 데뷔 후 3연속 1라운드 KO승하며 주가가 치솟았다. 랭킹 11위까지 올랐다. 명품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컵 스완슨(2016년 12월)과 스티븐스에 2연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후 11개월 째 개점휴업 상태다. 랭킹(톱15)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UFC전적 3승(3KO) 2패.
연패에 빠졌지만 최두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UFC에서 보여준 존재감 때문이다.
최두호는 승패에 상관없이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했다. UFC에서 4경기 연속 보너스(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2번,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2번)를 받았다. 스완슨과 경기는 UFC와 ESPN이 꼽은 '2016년 올해의 UFC 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터 인생 전반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글러브 끈을 바짝 조여맨 최두호. 팬들 역시 그의 승리 세리머니를 손꼽아 기다린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