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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애틀 입단 기쿠치, 최대 7년 총액 1억9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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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시애틀 입단 기쿠치, 최대 7년 총액 1억900만달러

    • 2019-01-02 14:24

    4년 5천600만달러 보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에 합의한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28)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독특한 계약 조건에 기쿠치가 최대 7년간 총액 1억900만 달러(약 1천216억원)를 받을 수 있는 대형 계약이다.

    MLB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이 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소식에 따르면 기쿠치는 일단 4년 총액 5천600만 달러(약 625억원)를 보장받는다. 평균 연봉은 1천400만 달러다.

    기쿠치의 첫 3년 동안 연봉 총액은 4천300만 달러다. 이후 2021년 시즌이 끝나면 구단은 총액 6천600만 달러에 4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러면 기쿠치와 시애틀의 계약은 7년 총액 1억900만 달러짜리가 된다.

    구단이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기쿠치는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을 실행해 계약 4년째인 2022년에는 1천300만 달러를 받고 시애틀에서 계속 뛸 수 있다.

    즉, 기쿠치는 최소 4년 총액 5천600만 달러의 계약을 확보한 셈이다.

    일본 야구전문 매체 풀카운트도 인터넷판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시애틀 구단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는 계약이라고 해석했다.

    "만 27세의 기쿠치가 3년간 활약하면 2021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더 큰 계약을 할 수 있지만. 이때 시애틀도 구단 옵션을 행사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후 4년 총액 6천600만 달러에 계약연장을 하면 연평균 1천650만 달러꼴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서는 결코 큰 금액이 아니다"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기쿠치는 전날 시애틀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조만간 공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기쿠치는 2011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뛰면서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그는 2018시즌 후 구단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도전에 나섰고, 결국 시애틀에서 뛰는 10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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