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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총재 복심?' 조범현, 정말 SUN 후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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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총재 복심?' 조범현, 정말 SUN 후임 되나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가운데 조범현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대일 기자

     

    올림픽 챔피언 한국 야구를 이끌 새 사령탑이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야구 대표팀 감독 선임 및 기자회견을 2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7층에서 연다"고 밝혔다. 정운찬 KBO 총재가 직접 발표하고, 신임 감독도 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 대표팀 사령탑은 선동열 전임 감독이 지난해 11월 자진 사퇴하면서 비어 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지만 오지환(LG), 박해민(삼성) 등 병역 회피 의혹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논란이 커지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임기를 남겨놓고 물러났다.

    이에 KBO는 지난달 기술위원회를 부활시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두 차례 회의를 열고 감독 후보 5명을 추렸다.

    최종 후보 3인에는 김경문 전 NC 감독, 조범현 전 kt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김 전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끌었다. 두산과 NC에서 모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조 전 감독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시 금메달을 견인했다. SK의 KS 진출을 이끌었고, 2009년 KIA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NC에서 물러났다. 조 전 감독은 kt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2016시즌 뒤 재계약이 무산됐다.

    다만 조 전 감독은 정 총재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바 있다는 점이 걸린다. 당시 정 총재는 손혜원 의원으로부터 '스타 출신이 아니어도 명장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국내 사령탑 중에는 조범현 감독이 있다"고 답했다.

    정 총재는 당시 국감에서 "선 감독이 TV로 선수를 점검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전임 감독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발언으로 야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선 감독이 사퇴한 주요 이유 중의 하나였다. 이런 가운데 정 총재가 언급한 조 전 감독이 선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되면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물론 조 전 감독은 앞서 언급한 대로 능력이 출중한 사령탑이다. 그러나 정 총재의 불필요한 발언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 신임 감독은 오는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 12'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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