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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CC, 3연승 단독 3위…LG, 4연승 단독 5위

     

    프로농구 전주 KCC가 원주 DB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3위로 도약했다.

    KCC는 2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DB에 98-92로 승리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KCC는 20승(17패) 고지에 올라서며 공동 3위였던 부산 kt를 반 게임 차로 누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연승 행진을 멈춘 DB는 18승 19패로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6위가 됐다.

    쿼터마다 흐름이 극명히 엇갈린 경기였다.

    1쿼터를 23-23으로 맞선 후 KCC가 2쿼터 송교창의 활약 속에 8점 차로 달아났으나 3쿼터 DB가 마커스 포스터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고 11점을 도망 갔다.

    그러나 KCC는 4쿼터 이정현의 3점 슛이 불을 뿜으며 맹렬히 쫓아와 1분 여를 남겨 놓고 86-83으로 앞섰다.

    DB는 7초를 남기고 KCC 유현준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자유투는 모두 빗나갔다. DB 정희원이 몸을 던져 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DB가 공격권을 가져갔다.

    4.5초를 남겨놓은 DB는 김태홍의 깨끗한 3점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으로 연장전에 들어간 DB는 그러나 연이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CC는 이현민의 쐐기 3점 슛으로 DB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를 낚아챘다.

    KCC 브라운은 36득점에 리바운드를 21개나 기록했고, 승부처에 활약한 이정현도 27점을 올렸다.

    공동 꼴찌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나란히 패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에 85-86, 1점 차로 졌다.

    연패와 공동 꼴찌 탈출이 시급했던 SK는 애런 헤인즈(36득점)의 분전 속에서도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흘전 고양 오리온에 버저비터 3점 슛을 허용하며 1점 차로 패하고, 이틀 전엔 창원 LG에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데 이어 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를 맞았다.

    SK의 위협을 막아낸 현대모비스는 29승 9패가 되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20번의 역전과 17번의 동점이 만들어지고 4쿼터 내내 어느 팀도 5점 넘게 달아난 적 없는 숨가쁜 접전이었다.

    61-61 동점으로 4쿼터에도 들어선 두 팀은 SK 최준용과 김선형, 현대모비스 박경상이 앞다퉈 3점 슛을 넣으며 팽팽히 맞섰다.

    SK가 10초를 남기고 85-84로 1점을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공격권을 가진 현대모비스는 4초 만에 함지훈의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SK는 남은 6초 동안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SK 송창무의 끈질긴 수비에서 33득점에 리바운드 13개로 제몫을 했고 쇼터도 18득점을 보탰다.

    같은 시간 경남 창원에서도 접전 끝에 LG가 삼성을 82-76으로 꺾고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19승 18패로 단독 5위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11초를 남기고 LG가 78-76, 2점을 앞선 상황에서 반칙 작전에 나섰던 삼성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자유투는 물론 공격권까지 내주며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김종규는 24득점에 리바운드 9개로, 역시 24득점을 기록한 메이스와 함께 4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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