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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드리블·연계' 손흥민, 득점만 없었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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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한 드리블·연계' 손흥민, 득점만 없었던 에이스

    활발한 움직임으로 볼리비아 수비진 위협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팅을 하고 있다.(울산=황진환 기자)

     

    수비수를 따돌리는 정교한 드리블,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모두 정교하고 깔끔했다. 득점만 없었던 손흥민(토트넘)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이청용의 벼락같은 헤딩골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지동원(아우크스크)과 함께 투톱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동안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과는 다른 위치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7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 그러나 이날 보여준 움직임은 득점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공이 없는 순간에도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볼리비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위협적인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홍철(수원)이 황인범(벤쿠버)과의 패스 플레이로 볼리비아의 측면을 무너뜨린 뒤 손흥민에게 완벽하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은 공을 침착하게 잡은 뒤 강한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볼리비아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쇄도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공을 한 차례 접어 태클하던 수비수도 따돌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 손흥민은 슈팅 타이밍은 다소 늦게 가져가며 골문 빈 곳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후반 1분 코너킥에서는 쇄도하며 잘라먹는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8분에도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이 덜 감기며 골대를 벗어났지만 상대를 긴장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자리를 최전방으로 고정하지도 않았다. 동료들과 자주 자리를 바꿔가며 볼리비아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측면으로 이동했을 때도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득점만 없었을뿐 에이스의 모습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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