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Gabe Roux/LPGA)
'호수의 여왕'에 오른 고진영(24)이 세계랭킹 1위도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현지시간으로 8일 공식 발표되는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진영은 이날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 10언더파 우승했다. 상금랭킹은 물론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랭킹 모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도 고진영의 몫이 될 전망이다. 고진영의 현 세계랭킹은 5위.
LPGA 투어는 "올해 3월5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26)을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5번째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앞서 신지애와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2006년부터 집계됐다.
확정은 아니다. 이미 LPGA 투어는 2017년 6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위에 오른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주타누간의 1위 등극을 예상했지만, 박성현이 1위를 지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