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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 모두 잘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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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 모두 잘 던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안방에서만 강한 반쪽 투수가 아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원정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균형감을 맞췄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신시내티를 8-3으로 꺾으면서 류현진은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올 시즌 홈에서 5승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인 류현진. 이날의 호투로 원정 성적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2.01이 됐다. 홈에서만 강한 것이 아닌 원정에서도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는 증거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게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출발이 불안했다. 1회말 1사 1, 2루에 몰리며 흔들렸다. 그러나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사실상 류현진에게는 승부처였던 순간이다. 그는 "1회에 구속이 떨어져서 고전했다"며 "푸이그를 병살타로 유도한 덕에 남은 이닝을 잘 막을 수 있었다. 병살타가 전환점이 됐다. 그때 병살을 잡지 못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평균자책점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선 류현진. 그러나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류현진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니다"라고 침착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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