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홈페이지)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다니엘 제임스(22)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유망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출신으로 스피드가 장점인 공격수. 현지 매체들은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23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12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35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였다.
역습 상황에서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첼시 골문을 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제임스의 득점 장면은 4번의 패스와 9번을 볼 터치로 완성됐다"면서 "제임스는 무서운 스피드를 지녔다. 스피드를 활용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피드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을 롤 모델로 제시했다. 손흥민처럼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는 조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텔레그래프는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아닌 손흥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