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펠리페가 지난 3월17일 3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멋진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승격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한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와 부산은 리그 개막 후 5개월여 동안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19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K리그2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아왔고, 부산은 끈질기게 추격해 왔다.
광주는 21라운드 기준 부산과 승점을 9점차까지 벌리는데 성공,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갔으나 최근 2무로 주춤한 사이 부산이 2연승을 거두며 격차가 좁혀졌다.(현재 승점 차 5점)
이제는 총력전에 나서야 할 때다. 승리로 이끌 해결사는 단연 펠리페다. 지난 라운드 전남전에서 환상적인 헤더와 함께 시즌 16호골로 리그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동료들과의 호흡 또한 훌륭하다.
특히 부산전 통산 3경기 4포인트(3골 1도움)을 기록, 부산 킬러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중원에는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정수와 임민혁이 돌아와 안정감을 더하고, 이희균, 윌리안, 두현석 등 측면자원이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띄운다. 여기에 아슐마토프와 이한도의 철옹성 수비까지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부산은 강하다. 선수단에 투입되는 예산, 개개인의 커리어 등 많은 부분이 광주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정협, 노보트니, 이동준 등의 공격진은 47득점으로 강력한 화력을 뽐내고 있으며, 호물로, 박종우, 김문환 등의 활약도 경계대상이다.
광주는 중원싸움을 통해 공격을 사전 차단하고, 발 빠른 측면 자원을 활용한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한다. 부산이 올 시즌 28실점을 하고 있는 만큼 허점을 철저히 분석해 경기에 나서야 한다.
광주가 홈팬들 앞에서 부산을 잡고 K리그2 왕좌의 자리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광주FC와 함께하는 축캉스' 이벤트를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물놀이 워터파크와 물총 놀이, 키다리 삐에로 등 무더위를 날릴 여름 테마 행사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