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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역시 V-리그의 최고 빅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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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역시 V-리그의 최고 빅 매치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개막전서 대회 첫 매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막전은 경기가 열리는 3500석 규모의 전남 순천의 팔마체육관에 4000명이 가까운 만원 관중을 불러모았다.(사진=한국배구연맹)

     

    역시 V-리그 최고의 빅 매치다.

    29일 전남 순천의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막전.

    지난 8일간 열전을 펼친 끝에 현대건설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여자부 경기가 끝나고 남자부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가 V-리그 남자부 최고 라이벌의 대결이었다. 덕분에 이 경기는 3500석 규모의 팔마 체육관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3500석의 관중석이 모두 판매됐을 뿐 아니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경기장 내 안전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453장의 입석표까지 팔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여자부의 최다 관중은 전날 열렸던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결승전을 찾은 3213명이다.

    비단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를 향한 큰 관심은 단순히 대회 첫 경기 매진에 그치지 않았다. 남자부 두 번째 경기인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에 입장하기 위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경기하는 가운데 약 200명의 관중이 경기장 밖에서 대기할 정도로 프로배구 연고가 없는 순천 및 인근지역의 큰 배구사랑을 확인했다.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의 승리를 챙기며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에 나섰다. 대회가 열리는 순천이 고향인 삼성화재 리베로 백계중은 더 큰 응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박철우(14득점)와 고준용(11득점), 그리고 박상하(8득점)까지 베테랑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다. 블로킹(10-4)과 서브 득점(5-2)에서 앞섰을 뿐 아니라 현대캐피탈이 무려 30개의 범실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범실을 10개로 크게 줄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전력이 온전하지 않았다. 세터 이승원이 경기를 앞두고 부상 회복을 위해 숙소로 복귀했고, 몸 상태를 회복 중인 문성민과 전광인,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도 1세트만 뛰었다. 대신 2세트부터는 이시우(4득점)와 홍민기(8득점), 김지한(5득점), 박준혁(3득점) 등 현대캐피탈이 육성 중인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다.

    뜨거운 관심 속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긴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주말이라 더 많은 팬이 오신 것 같다. 되는 데까지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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